
원시의 삶 속 대자연의 품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자연과 동화되어 욕심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S1 E695 • 2026. 2. 11.
결국 이 사고는 그로 하여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 제 자리를 잡자, 그는 고향인 오지 산골로 돌아와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건축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을 가지고 직접 집을 지으며 산골에 터를 잡은 자연인. 거실을 가득 채우는 햇살과 토굴을 확장해 만든 비밀스러운 아지트는, 그간 가슴 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그의 감성을 펼쳐놓은 작품이다. 경이로운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으며 느긋한 아침을 만끽하는가 하면,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기타 연주에 몰두하며 잊고 있던 음악 열정을 다시 지핀다. 때로는 창가에 앉아 청춘의 페이지를 장식했던 노래를 들으며 깊은 감상에 젖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적인 활동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발목 재활을 위한 산행을 거르지 않으며, 산과 강이 내어주는 보물을 채취하며 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긴다. 거친 야성과 섬세한 감성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전정하 씨는 비로소 가장 ‘나 다운’ 행복을 그려나가고 있다.
주요 출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