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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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감독:권순현

연필로 건축 설계 도면을 그리는 80대의 건축가, 조성룡이 있다. 조성룡 너머로 보이는 사무실의 박스에는 그가 평생 수집해 온 각종 책과 LP판, 비디오 테이프 등이 넘쳐난다. 오래된 물건은 그에게 버려야 하는 짐이 아니라 간직해야 할 시간이자 기억들이다. 그런 그에게 낡은 집을 재건축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그의 철학을 세상에 드러낼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2017년 잠실의 마지막 주공 아파트의 재건축도 그런 기회 중 하나였다. 조성룡은 낡은 건물을 재활용하고 단지 안 나무들을 남기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설계했지만, 결국 이윤을 우선시하는 재건축조합과의 갈등으로 그의 설계안은 무산되어 버린다. 낙심한 그에게 2023년, 새로운 주택의 재건축 의뢰가 들어온다. 그가 40년 전 설계한 청담동 주택을 새롭게 짓고 싶다는 제안이었다. 조성룡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일지도 모르는 건물의 설계에 도전하고, 그 건물과 40년을 함께 해온 감나무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 한다.

상세 정보

상태Post Production
상영 시간1sa 30dk
000
제작 국가대한민국
원어한국어
사용 언어한국어/조선말

제작사

Keumyoil Film